멀티탭 정리함, 이제는 책상 아래로! - 탭업 멀티탭 정리함 사용기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직업 특성상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는 전자제품이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각 기기에 연결해야 하는 전원 코드의 수가 많은데요, 이 선들을 그냥 늘어뜨려두면 보기에도 좋지 않고, 먼지가 쉽게 쌓여 청소하기도 힘들 뿐 아니라, 선이 발이나 팔이 손에 걸리면 세워져 있던 전자제품이 쓰러질 수도 있기에 이를 최대한 깔끔하게 정리할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지금까지는 아래와 같은 형태의 박스형 멀티탭 정리함을 주로 사용해 왔습니다.

아래처럼 멀티탭을 안에 넣고 필요한 길이만큼 전원 선을 밖에 뺀 후, 남는 선은 박스 안에 쑤셔(?) 넣으면 되니 제가 원하는 목적을 모두 이룰 수 있었죠.

하지만,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박스를 책상 위에 두다 보니 공간을 조금 차지하는데, 모니터 태블릿 (24인치)를 함께 올려두다 보니 마우스/키보드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매우 좁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박스가 놓인 공간만이라도 확보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따라서 책상 하단에 거치할 수 있는 형태의 멀티탭 정리함을 찾기 시작했고, 그 중에서도 책상에 구멍을 뚫지 않고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찾아보았습니다. (구멍 뚫기도 귀찮고 이동 설치도 어렵기에..ㅠ.ㅠ)

고민 끝에 선택한 제품은 탭업 멀티탭정리함 입니다. 배송비를 포함하여 2만원 초반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저는 오늘의집에서 구입했습니다. (주: 제 돈 주고 구입한 제품이며, 광고가 아닙니다 :))

패키지 외관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일반적인 박스 포장보다 얇고, 양옆으로 개봉하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제품과 조립 방법이 인쇄된 골판지가 들어있습니다. 상자를 접듯이 조립하면 되는지라 딱히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조립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상자 조립이 완료된 모습입니다. 상자 곳곳에 전선 인입용 구멍이 많이 뚫려있으며, 전면에서 상자를 열고 닫을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제 상자를 책상에 거치할 차례입니다. 구성품에 들어있던 마운트를 사용합니다.

마운트가 상자를 잡아줄 수 있게끔 넣어줍니다. 마운트 상단과 상자 상단 사이의 공간에 책상을 끼워넣어야 하므로, 설치할 책상의 두께에 맞게 미리 조절해 줍니다.

마은트를 사용하여 책상에 설치한 모습입니다. 상자 뚜껑이 열리는 길에 책상 구조물이 걸리지 않게 유의하여 설치합니다.

전원 어댑터 및 코드를 꼽고 남는 선을 정리해 줍니다. 책상 아래에서 작업해야 하다 보니, 작업 공간이 잘 안 나와서 불편한 건 어쩔수 없네요…ㅠㅠ

작언 완료 후 뚜꼉을 닫으면 아래 사진처럼 깔끔해집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오른쪽 하단을 누르면 쉽게 열 수 있다고 나와있는데… 생각보다 잘 열리진 않습니다. 꽤나 힘을 줘서 잡아당겨야 열립니다.

정리가 완료된 후 책상 위 모습입니다. 기존에 멀티탭 박스가 차지하고 있던 공간만큼 태블릿을 올릴 수 있게 되어 훨씬 여유로운 공간이 생겼습니다 :)

한줄 총평:

컴퓨터 책상 선 정리와 공간 활용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단, 책상 형태 및 하부 구조물 형태에 따라 설치가 불가능할 수도 있으므로 구입 전에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