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Silicon 맥북에서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 사용하기
애플은 2006년부터 맥 기기에 Intel CPU를 사용해왔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애플 실리콘 (Apple Silicon) 칩셋을 발표하면서 맥 기기에 인텔 CPU 대신 애플 실리콘 칩셋을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예: M1 맥북)
애플 실리콘 칩셋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같이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ARM 명렁어를 사용하므로, 기존 인텔 맥에서 사용하는 x86 기반 명령어와 호환되지 않습니다.
때문에, 기존에 인텔 맥에서 잘 실행되던 일부 앱이 애플 실리콘 맥에서는 제대로 실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Rosseta 2를 사용하면 x86용으로 제작된 앱도 사용할 수 있지만, 복잡한 앱일수록 정상 동작하지 않거나 매우 느리게 동작할 확률이 높습니다.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는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기기와 달리 하드웨어 가속을 위해 x86 기반 이미지를 사용하는데요, 이 때문에 애플 실리콘 맥에서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어 프리뷰 버전 에뮬레이터를 별도로 설치해서 사용해야 했습니다.
다행이도, 2021년 3월 경부터 기존의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에 애플 실리콘 지원 기능이 추가되어 애플 실리콘 맥에서도 에뮬레이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플 실리콘 맥에서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를 사용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AVD Manager를 실행한 후, Create Virtual Device 버튼을 누릅니다.
다음으로 사용할 기기 종류를 선택합니다. 원하는 기기를 아무거나 선택합니다.
이제 시스템 이미지를 선택합니다. Ohter images 탭을 선택한 후, arm64-v8a ABI인 시스템 이미지를 선택합니다.
아직은 모든 버전이 아닌 프리뷰 버전 (스크린샷에서는 S)만 지원합니다. Recommendation 탭에서는 x86 이미지를 사용하는 걸 권장한다는 메시지가 나오는데요, 이는 x86 기반 CPU를 사용하는 기기에만 해당되므로 무시합니다.
마지막으로 AVD 이름을 설정합니다. 마찬가지로 Recommendation 란에 나오는 메시지는 무시합니다.
이제 AVD 생성이 완료되었습니다. 기존에 생성된 AVD와 달리 CPU/ABI가 arm64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VD를 실행하면 에뮬레이터가 실행되고, 방금 생성한 AVD가 잘 실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